주유소 앞을 지날 때마다 치솟는 유가에 한숨이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 생활과 밀접한 대형마트에서도 심각한 위기 신호가 포착됐습니다. 바로 홈플러스가 "월급 줄 돈도 없다"며 최대 채권자에게 홈플러스 긴급자금 요청을 다시 한 번 호소한 건데요. 대체 왜 이렇게까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 걸까요? 단순히 고유가만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더 깊은 이유가 있을까요?
홈플러스 유동성 위기, 핵심 쟁점
현재 상황 심각한 유동성 고갈, 직원 월급 지급 지연 (2026년 4월 일부, 5월 불투명)
근본 원인 고금리 인수금융, 온라인 전환 지연, 부동산 자산 유동화의 한계 등 복합적
직접적 계기 37개 점포 영업 중단,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유입 지연으로 현금 흐름 악화
자금 요청처 최대 채권자 메리츠금융 (대부분 자산 담보 신탁)
메리츠 입장 배임 논란 우려, MBK파트너스에 '이행 보증' 요구
최악의 시나리오 나머지 67개 매장 영업 중단 시 회생 절차 불가, 청산 전환 가능성

1. 홈플러스의 위기, 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홈플러스가 '월급 줄 돈도 없다'고 호소하는 현재 상황은 단순히 오늘내일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 몇 년간 쌓여온 복합적인 악재의 결과입니다. 가장 큰 배경 중 하나는 대형마트 업계 전반의 침체입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고, 퀵커머스나 전문 식료품점이 약진하면서 전통적인 대형마트들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죠.
여기에 홈플러스는 2015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생긴 고금리 인수금융 부담이 컸습니다. 엄청난 부채를 떠안은 채 시작했으니, 수익을 내도 이자 갚기에 급급한 구조였을 겁니다. 참고 자료를 보면 2025년 2월 기준 홈플러스의 영업이익은 -3,141억 원, 순이익은 -5,742억 원으로 적자 폭이 엄청납니다. 게다가 온라인 전환이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도 경쟁사 대비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구분 내용 (2025년 2월 기준)
자본금 301억 7,890만원
매출액 6조 9,920억원 (작년 대비 990억원 증가)
영업이익 -3,141억 8,255만원
순이익 -5,742억 5,291만 6,885원
참고 사항: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점포를 매각하고 리츠 형태로 재임대하는 자산 유동화 전략을 썼지만, 이것도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쓸 수 있는 자산은 거의 다 쓰고 현금이 고갈된 셈이죠.




2. '현금 고갈'의 직접적인 원인: 멈춰선 매장과 묶여있는 돈

당장 급여 지급조차 어려운 현재의 유동성 위기는 몇 가지 직접적인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최근 홈플러스는 전체 대형마트 104개 중 기여도가 낮은 37개 점포의 영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 감소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었겠죠. 이로 인해 고객 이탈과 매출 감소가 가속화되면서 현금 흐름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게다가 기업형 슈퍼마켓 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하림그룹 산하 NS홈쇼핑으로 매각했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대금 약 1,200억 원은 아직 유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매각 대금이 들어오기까지 약 2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리는데,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홈플러스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인 셈이죠. 앞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투입했던 DIP(긴급운영자금대출) 1,000억 원도 이미 연체된 임직원 급여 지급에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37개 매장 영업 중단: 고객 이탈 및 매출 감소로 인한 현금 흐름 악화.
  •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지연: 매각 대금이 들어오기까지 2개월 소요, 당장 활용 불가능.
  • 기존 DIP 금융 소진: 이미 임직원 급여로 대부분 사용되어 추가 자금 필요.


3. 메리츠와의 힘겨루기: 담보와 배임 논란의 딜레마

홈플러스가 오직 메리츠에만 기댈 수밖에 없는 배경에는 복잡한 담보 구조와 금융권의 현실적인 고뇌가 숨어 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메리츠가 주요 자산 대부분을 담보신탁으로 확보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밝히며, "현시점에서 긴급운영자금을 대출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메리츠"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리츠의 신중론, '배임' 우려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 유입 전까지 필요한 '브릿지론'과 회생 절차 완료 시까지 구조 혁신을 위한 'DIP 금융'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메리츠금융은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회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추가 지원을 했다가, 만약 회생이 실패할 경우 '배임' 논란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메리츠가 요구하는 '이행 보증':
  1. MBK파트너스의 연대보증: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책임을 지라는 요구입니다.
  2. 후순위 채권자 비대위의 경고: 메리츠가 보호 장치 없이 DIP 대출을 강행하면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3. 신탁 부동산 후순위 수익권 질권 설정: 홈플러스가 제안했으나 메리츠가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4. 청산 시나리오와 사회적 파장: 단순한 기업 파산이 아니다

대형마트 하나가 문을 닫는다는 것은 단순한 기업의 문제가 아닌, 수많은 사람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나머지 67개 매장마저 영업이 중단되면 회생 절차 지속이 어렵고, 곧바로 청산 절차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 거대한 사회적 비용

홈플러스가 청산되면, 채권액 이상을 담보로 확보한 메리츠는 손실을 피할 수 있지만, 약 1만 5천 명의 직원들은 고용 불안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한 4,600여 개의 협력업체와 3,900여 개의 입점주들은 대금 미지급, 영업 중단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대형마트는 지역 상권의 중심인 경우가 많기에, 그 여파는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메리츠의 전향적인 결정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절박한 호소:
홈플러스 일반노조는 협력사에 납품 정상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며, "매장에 상품이 원활하게 공급돼야 점포가 정상화될 수 있고, 점포가 살아나야만 귀사의 소중한 납품 대금이 온전히 변제될 수 있다"며 함께 노력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홈플러스가 월급을 줄 돈도 없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A. 2026년 5월 17일 홈플러스 입장문에 따르면, 4월 급여가 일부 지연되었고 5월 급여 지급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운영자금이 고갈된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Q.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은 언제 들어오나요? A. 익스프레스 매각은 완료되었지만, 대금 유입까지는 약 2개월가량 소요될 예정입니다. 따라서 당장 홈플러스의 자금난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Q. 메리츠금융이 자금 지원을 꺼리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의 회생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추가 대출을 진행할 경우, 추후 '배임'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Q. 홈플러스가 청산되면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나요? A. 홈플러스에는 약 1만 5천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 청산될 경우 대규모 고용 불안 및 실업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마무리

홈플러스 긴급자금 요청 사태는 대형마트 산업의 변화와 기업의 재무 건전성, 그리고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생존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입니다. '월급 줄 돈도 없다'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홈플러스와 메리츠금융, 그리고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 위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할 사회적 파장은 얼마나 커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디 최악의 시나리오만은 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면책 공고: 이 글은 2026년 5월 17일 기준 언론에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기업의 실제 재무 상황, 정책 및 향후 결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투자나 이해관계에 대한 판단은 반드시 공식적인 자료와 전문가의 의견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